저 28, 남친 30이고 2년째 연애 중이에요. 반년 전부터 제 절친이랑 셋이 자주 만났는데 둘이 취향이 정말 비슷하고 잘 맞아요. 제가 모르는 애니메이션 얘기같은 걸로 막 1시간이고 대화하면 저는 맞장구만 쳐요. 남자친구가 로블록스 쳐돌이인데 친구도 그걸 한대요. 뭘 공유하고 초대하고 하는데 카톡방 봤더니 진짜 공유링크만 있긴 해요. 또 남자친구가 카페에서 마시는 메뉴가 거의 정해져있긴 한데 며칠 전에는 친구가 남친 음료를 대신 주문하더라구요? "바닐라 콜드브루에 시럽 하나?" ㅇㅈㄹ ㅋㅋㅋㅋ 둘이 너무 친한 거 아니냐고 지나가면서 농담조로 얘기했는데 남자친구가 바로 눈치챘나봐요. “너랑도 잘 지내려고 친해진 건데 그게 무슨 소리냐” 면서 오히려 서운해하더라구요? 둘이 뭐 바람이야 폈겠어요? 그런데 너무 짜증나요. 셋이 같이 있으면 걔가 여자친구고 제가 사친같은 기분이 드는 게 정상은 아니지 않나요? 제가 이상한 사람인가요?
여친 있는 사람한테 이 정도 연락도 선 넘은 건가요 회사에 친한 선배가 있는데 여자친구가 있어요 저도 알고 있고 그래서 처음엔 진짜 일 얘기만 어요 근데 요즘은 퇴근하고도 막 카톡이 와요.. 막 이상한 얘기는 아니고 오늘 회의 때 표정 안 좋던데 괜찮냐 저녁 먹었냐 이런 식이에요 저도 그냥 대답하다 보니 대화가 길어질 때가 있고요 한 번은 제가 야근하고 있었는데 편의점 커피 사다주고 갔었어요 그때는 그냥 고마웠는데 집에 와서 생각하니까 좀? 이상한가 싶기도 하고,,, 제가 먼저 뭘 하자고 한 적은 없는데 답장을 계속 하는 것도 결국 제가 여지를 주는 건가요..? 솔직히 말하면 저도 그 사람이 편하고 좋긴 해요 그래서 더 헷갈려요 아무 일도 없는데 너무 예민하게 생각하는 걸까요? 아니면 여기서 끊는 게 맞을까요?
친구 생일선물 가격 맞춰야 하나요 친구 넷이서 친한 모임이 있는데 생일마다 선물을 챙겨요 작년까지는 그냥 각자 알아서 줬고 저는 보통 5만원 안쪽으로 했는데 올해 친구 하나가 제 생일에 12만원짜리 선물을 줬어요 고맙긴 한데 솔직히 부담되고 이제 그 친구 생일이 다가오는데 저도 비슷하게 맞춰야 하나 싶어요 문제는 그 친구가 돈을 잘 쓰는 편이라서 밥 먹을 때도 좋은 데 가자고 하고 선물도 원래 크게 하는 스타일이에요 저는 마음은 고마운데 그 기준에 계속 맞출 생각은 없거든요 그냥 제가 원래 하던 정도로 주면 서운해할까요? 받았으면 비슷하게 돌려주는 게 맞는 걸까요..
돈 쓰는 기준 다른 게 그렇게 별로야? 나는 여행 가면 숙소랑 이동은 편한 게 중요해서 돈을 좀 쓰는 편이야. 막 엄청 사치하는건 아니고 새벽 비행기면 공항 근처 호텔 잡고, 밤늦게 이동하면 택시 타고, 피부 뒤집어질까 봐 평소 쓰는 제품 챙겨가고 그런 정도? 근데 친구 한 명이 너는 진짜 돈 걱정 없이 사는 애 같다고 말하드라 말투는 웃으면서였는데 분위기 쎄하고 나를 철없는 사람처럼 보는 느낌이었어 나도 내가 다 내겠다는 것도 아니고, 각자 부담할 건 각자 하자는 건데 왜 불편해하는지 모르겠어. 솔직히 여행 가서 몇 만원 아끼려고 계속 피곤하게 움직이는 게 더 싫지 않아?? 이런 것도 자랑처럼 들려? 그냥 돈 쓰는 우선순위가 다른 거 아냐???
이거 제가 의미부여하는 걸까요?? 같은 모임에 있는 사람이 있는데 요즘 좀 헷갈려요 원래 다 같이 있을 때는 말도 별로 안 하던 사람인데 언제부턴가 제가 말하면 제 쪽으로 몸 돌려서 듣고 웃긴 얘기 나오면 꼭 저를 한 번 쳐다봐요 이게 별거 아닌 건 아는데 괜히 신경 쓰이더라구요 지난주에는 모임 끝나고 집 방향이 반대인데도 지하철 입구까지 같이 걸어가줬어요 제가 괜찮다고 했는데도 “밤이라 그냥 같이 가는 게 낫지” 이러구;; 그러고 집 도착했냐고 카톡도 오구... 근데 또 선톡이 자꾸 오는 건 아니에요 제가 스토리 올리면 가끔 답장 오는 정도? 그래서 이게 친절인지 호감인지 모르겠어요 주변에 말하면 제가 좀 들뜬 사람 같아서 여기다 써봐요;; 이 정도면 그냥 매너인가요??
요즘 진짜 아무것도 하기 싫어요. 해야 할 일은 계속 쌓여 있는데, 막상 하려고 하면 손이 잘 안 가요. 꼭 해야 하는 일은 억지로라도 하긴 하는데, 집에 오면 그냥 누워만 있게 되고요. 이것저것 챙길 게 많은데 다 귀찮게 느껴져요. 그렇다고 제대로 쉬는 것도 아닌 것 같아요. 누워서 핸드폰만 보다가 시간이 다 가는데, 쉬었다는 느낌은 안 들고 괜히 더 찝찝해요. 예전에는 쉬는 날에 뭐라도 하려고 했는데 요즘은 약속 잡는 것도 귀찮고, 좋아하던 것도 별로 재미가 없어요. 주변 사람들은 다 자기 일 잘하면서 사는 것 같은데 저만 계속 멈춰 있는 느낌이라 더 답답합니다. ㅜㅜ 다들 이런 시기 있으셨나요? 아무것도 하기 싫을 때 어떻게 다시 괜찮아지셨는지 궁금해요.
